60㎡초과 주택 총에너지 15% 절약 설계


그린홈 건설 기준안 공청회, LED조명 권장 사항
빠르면 8월말 시행, 보금자리 주택 우선 적용될 듯


에너지절약을 위한 기준으로 ‘그린홈’의 건설 기준안이 마련돼 이르면 8월 말부터 시행된다.


우선 전용 면적 60㎡ 초과 주택은 총 에너지를 15% 이상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대기전력차단장치, 일괄소등스위치, 실별온도조절시스템 등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또 35% 이상 에너지를 절감하는 그린홈을 설계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주택단지 여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설비나 소형열병합발전시설 중 하나를 설치해야 한다. 다만 에너지사용량 정보확인시스템，LED 조명，친환경자재 등은 의무 사항이 아니라 권장 사항으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그린홈 건설 기준을 마련해 30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그린홈 성능 및 건설기준’을 오는 9월 말 사전예약제로 최초 분양되는 보금자리주택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기준안을 발표하며 앞으로 10년간 100만 가구의 그린홈을 건설할 계획을 밝혔다. 모두 지어지면 연간 691만9000배럴의 원유 수입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정부의 계산이다. 지구온난화를 불러오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연간 395만6000t 줄어들고, 관련 일자리 16만 개도 생긴다. 빛 효율이 높지만 값이 비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의 경우 100만 가구에 대량 공급하면 10년 뒤엔 가격을 현재의 절반 밑으로 내릴 수 있다.


그린홈은 난방·급탕·전력·열공급원 등 4개 분야에 대해 외벽·창호·현관·환기와 신재생에너지 활용도 등 15개 안팎의 요소를 평가한 뒤 전체 에너지 절감률에 따라 등급을 매긴다. 분양주택을 기준으로 기본등급은 15~25%, 3등급은 25~35%의 에너지 사용을 줄인 집이다. 35~45%를 줄이면 2등급, 45% 이상을 아끼면 1등급을 받는다.


총 4개 등급(1~3등급, 기본등급)으로 나눠 관리되며, 최고 등급인 1등급의 경우 가정의 에너지 소비량을 45% 이상 줄이게 된다. 전기·가스 요금 등 입주자의 에너지 관련 비용은 최대 42% 정도 절약된다.


정부는 또 1등급 그린홈의 경우 전용면적 85㎡를 기준으로 900만원 이상의 건축비가 더 들어갈 것으로 보고 그린홈 보급을 늘리기 위해 건설업체가 이 돈을 전액 분양가에 포함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대신 아파트 분양가가 뛰어 입주자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우선 공공이 짓는 보금자리주택부터 그린홈으로 짓기로 했다.<자료출처 : 에너지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