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2공구, 6공구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공사의 설계평가


영산강 2공구와 6공구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공사의 설계평가에서 삼성중공업과 한양건설 컨소시엄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28일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12명의 평가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326억원 규모의 영산강 6공구 설계평가에서 한양건설 컨소시엄이 87.85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이어 남양건설 컨소시엄이 80.97점,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78.53점을 얻는 데 그쳤다.


한양건설 관계자는 "영산강사업을 가장 먼저 구상하고 현 정부에 제안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면서 "지역업체가 많이 참여한 것도 유리한 점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1487억원 규모의 영산강 2공구 설계평가에서는 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이 85.48점을 얻어 84.64점을 얻은 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설계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은 한양건설과 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이 최종 낙찰자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조달청의 유재석 담당자는 "최종 시공업체는 설계점수와 입찰가격을 60대 40 비율로 합산해 선정하게 된다"며 "기술점수 비중이 높기 때문에 가격 편차가 크지 않는 한 설계가 우수한 업체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익산지방청은 설계평가가 마무리됨에 따라 설계점수를 조달청에 통보하고, 투찰 가격과 설계 점수를 합산해 최고 점수를 얻은 업체를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낙찰자 선정방식은 설계점수 60%와 가격점수 40%를 합산해 최고점수를 얻은 업체로 결정되며 최종 결과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10월 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실시설계 적격자가 선정되면 10월부터 바로 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지역업체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패스트 트랙 방식으로 기본설계와 우선설계가 한꺼번에 이뤄져 최종 낙찰자가 선정되면 곧바로 10월께 착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양건설 컨소시엄은 42%의 지분으로 주간사 자격을 갖고 있는 한양건설과 금광기업(15%) 남해종합개발(7%) 우미건설(7%) 새천년종합건설(7%) 삼성에버랜드(7%) 남도건설(5%) 대선건설(5%) 해동건설(5%)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 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은 삼성중공업(40%) 풍림산업(20%) 월드건설(5%) 이연개발(5%) 신화종합건설(7%) 가산토건(9%) 남흥건설(9%) 금강건설(5%) 등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