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장흥 해당산단 녹색산업 중심지 육성 청신호


22일 하버바이오·시대에너지 등과 155억 투자협약


전남 장흥 해당산단에 식품기업과 신재생에너지기업이 잇따라 투자를 결정해 해당산단의 저탄소 녹색산업 중심지 육성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전라남도는 22일 오전 장흥군청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이명흠 장흥군수, 전태영 하버바이오 대표, 김영민 시대에너지 회장, 지역 투자유치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5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하버바이오는 장흥읍에 조성중인 해당산단 6천600㎡에 115억원을 투자해 35명을 고용, 지역에서 생산되는 매생이를 원료로 매생이 캔디, 초코릿, 아이스크림 등 고차 가공식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매생이는 국내 생산 6천140톤 전량이 전남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이중 장흥지역이 40.7%(2천500톤)를 생산하고 있다. 발육·조혈기능(철분), 골다공증 예방(칼슘), 콜레스테롤 생성 억제, 중금속 배출(알기닌, 플로필란), 요오드 등 각종 미네랄을 고루 갖춘 식품이다.


하버바이오 유치로 매생이 등 지역 비교우위 농수산물과 특산물의 규모화, 기업화를 통해 향토자원을 고부가가치화하는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대에너지는 해당산단 2천㎡에 40억원을 투자해 75명을 고용, 도내에서 활발하게 추진되는 풍력발전사업에 필요한 소형풍력발전기와 전동 휠체어, 슈퍼밧데리 등을 생산해 연간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오는 3월 착공 예정으로 연관기업 및 협력사들의 장흥 해당산단 입주가 잇따를 전망이어서 향후 해당산단에 많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부품생산의 중심지로 부상할 선도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와 장흥군은 이날 투자협약을 계기로 해당산단에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해당산단의 사전 분양을 통해 전남 비교우위 자원인 농수특산물 가공공장과 신재생에너지 등 저탄소 녹색산업 분야 우수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장흥 대표 특산물인 매생이는 계절적 향토 식품으로 일시에 다량 출하돼 가격이 문제가 됐는데 하버바이오의 기능성식품 개발로 어업인의 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 기업들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전 도민 기업사랑운동을 적극 전개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 등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자료출처 : 연합뉴스>